주말에 송도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니 저녁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멀리까지 온김에 맛있는 것을 먹고가면 좋을 것 같아 식당을 찾았습니다.
마침 아내가 송도가 오면 가고 싶은데가 있었습니다. 바퀴달린 집의 송동일이 나왔던 곳이라며 누룽지 삼계탕을 잘 하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찾아보니 궁중삼계탕 이란 곳이네요.
주차하기엔 편하네요. 식당 앞과 옆에 주차장이 있고, 건너편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가 있습니다.
1층과 2층이 같은 집입니다. 누룽지백숙을 먹는다고 하니 2층으로 안내합니다.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 여유있게 만든다고 합니다. 예약없이 왔는데, 바로 먹을 수 있었으니 행운이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한 느낌을 주는 식당 분위기입니다.
처음 식당을 들어가서 1층으로 갔는데, 그곳은 약간 북적 거리는 느낌이었는데, 백숙을 먹는다고 하니 2층으로 안내합니다. 2층은 좀 더 여유로운 느낌이 듭니다. 벽쪽으로 2군데가 방처럼 보이는데, 바닥에 앉는 좌식이 아니라 테이블이 있어 의자에 앉는 방식입니다.
요즈음엔 방 형태도 점차 식탁 테이블 형태로 많이 바뀌고 있는데, 이곳도 벌써 바뀌었네요.
메뉴가 여럿 보이는데, 백숙은 2층에서 하고, 일반 삼계탕 종류는 1층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식당 안쪽 주방을 보면 압력솥들이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지만, 찍찍 거리며 압력솥이 소리를 내고 있고, 압력솥 뚜껑에 달린 방울 형태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도 모락 모락 올라오고 있고, 건강에 좋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냄새가 기분을 좋게합니다.
반찬은 몇 개 없죠. 김치와 깍뚝이, 고추, 양파조림.
맛있는 식당은 반찬이 많지않다고 하죠.
삼계탕은 어린 영계인데, 백숙은 커다란 닭인가 봅니다. 커다란 닭 한마리에 누룽지가 덮여서 나오네요.
이미 다 익혀서 나왔는데, 좀 끊으면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빨리 끓어라^^
누릉지를 뒤적 뒤적
이제 먹기 시작합니다.
기대를 많이하고 먹기 시작합니다.
이제 백숙의 맛에 대해 얘기를 해봅니다.
닭이 커다랗기에 고기를 개인 접시에 옮겨 담으며, 고기가 크면 퍽퍽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스런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압력솥으로 1시간을 삶는다고 하니 매우 부드럽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기를 한 점 먹었습니다. 아! 왜 이리 퍽퍽하지. 전혀 부드럽지도 않고, 고기안에 맛이 베어든 것 같지도 않고. 준비하는데 1시간이나 걸린다며, 그리고 압력솥으로 삶고 있던데, 왜 이런 느낌이지?
6만원인데 닭도 한 마리가 아닌듯, 큰 닭인데 생각보다 닭고기의 양도 많지않고, 누룽지만 가득.
아내는 닭고기는 먹지않고고 누룽지만 먹겠다고 해서 누룽지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합니다. 누룽지를 먹어봅니다. 누룽지는 찹쌀로 만든 누룽지네요. 쫄깃한 느낌도 있고 맛은 괜잖네요.
삶은 닭고기가 왜 이리 맛이 없는지? 아니면 제가 기존에 먹었던 삼계탕들이 더 맛있서서 이 정도는 맛없게 느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추천할 정도는 아니네요.
닭고기가 이렇게 퍽퍽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 곳, 그 느낌이 좋지않아 맛있는 누룽지에도 불구하고 좀 찝찝함으로 남습니다.
다음에 송도에 가면 더 훌륭한 맛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음식으로 송도에 대한 좋은 느낌을 다시 되돌리고 싶네요.
아!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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