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장 임명식이 있었다. 초대 청장은 우리 모두가 알듯이 정은경 신임청장이다.
그런데 임명장을 수여가 청와대에서 진행된 게 아니라 충북 청주의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문제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직접 방문을 했다.
대통령이 장·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청와대 밖에서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정부에서도 정부서울청사 등에서 간혹 수여식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대통령이 일선 현장을 직접 찾은 적은 없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시국을 고려한 초유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된 것이다.
이게 그럴수도 있지라고 간단히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 위주의 업무를 하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본다.
과거에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하면 화장실까지 새로 교체했다고 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인천 시장실 변기 교체, 군부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공군 귀빈실 변기 교체
이런 기사를 보며 권의의식을 가진 공직자들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국회의원들의 권의적인 불량한 행동들은 가끔 일반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부분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미 여러차례 잘하고 있었는데,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찾아가는 대통령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좋은 모습이 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이런 나라의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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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합뉴스 "임명장 들고 정은경 찾아간 문대통령..초유의 현장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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