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마사' 소에게서 배웁니다

우생마사 (牛生馬死 )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둘 다 던져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옵니다.

네 발 달린 짐승이 헤엄을 무지 잘 친다고 합니다. 우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때 말이 헤엄 속도가 소보다 2배 정도 빨라 더 일찍 땅을 밟습니다.

 

그런데 장마기에 큰 물에 말과 소가 빠졌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말은 익사를 하고, 소는 살아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헤엄을 더 빨리치는 말이 왜 익사하고, 느린듯한 소는 살아서 나온다는 것일까요?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이 떠밀때

그 물살을 이겨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조금 전진하다 물살에 밀려 다시 후퇴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합니다.

한 20분 정도 헤엄치면 제자리에서 맴돌다 지쳐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반면에 소는 절대로 물살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냥 물살을 등에지고 같이 떠밀려 내려가며 조금씩 물가로 헤엄칩니다.

그러면서 2~3km 정도를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얇은 물가에 발이 닿고

엉금엉금 걸어 나옵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헤엄을 두 배나 잘치는 말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다 힘이 빠져 익사하고

느린듯 보이는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집니다.

 

이것이 우생마사 (牛生馬死 ) 입니다.

 

인생을 살 때 힘든 상황에서 소와 같은 지혜를 가지보면 어떨까요?

 

어렵고 힘든 상황에 흐름에 거스르다 지치지말고 

소와 같은 지혜로 시간을 갖되 꾸준히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것 입니다.

 

참고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8/2020080801217.html

섬진강 홍수 피해 해발 531m 사성암까지 올라온 소들

 

 

소와 관련한 이야기

• 소 엉덩이에 눈을 그리면 벌어지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