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코스에 도로가 파손된 곳이 있습니다. 몇 달전 공사를 하고는 마무리가 덜 된 상태로 방치가 되어있었습니다. 이 상태가 몇 달이 계속되었습니다.
사진을 참고로 보면 움푹 파인 곳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기에 불편합니다. 평평한 곳은 길이 좁고, 넓은 곳은 움푹파여 어느 방향으로 가든 부딪히는 느낌을 받아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주변에 이렇게 불편한 게 있을 때 어떻게 하나요?
전화로 구청등에 전화를 할 수도 있지만, 불편신고를 할 수 있는 앱이 있습니다. 이번에 불편신고앱을 통해 도로파손 처리를 신고하면서 경험과 느낀점, 특히 칭찬할 점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도로가 파손된 상태
구글 스토어에 가서 "불편신고앱"을 입력 후 검색을 하면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라는 앱을 볼 수 있습니다.
앱을 설치한 후 실행을 합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간단한 인증절차를 진행하면 로그인을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을 하면 "생활불편신고" 라는 화면이 바로 보입니다.
하단에 보면 "생활불편신고" 외에도 불법주정차를 신고하는 "과태료부과요청" 메뉴도 있습니다.
도로의 파손은 '생활불편'과 '안전사고' 중 어디로 해야하나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안전에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안전신고"를 선택하고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이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진행이 안되는 건 아니겠죠?
신고형태를 선택하고 나니 다음은 위치 선택입니다. 우선 GPS 기능을 켜고 신고하는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었습니다. 자동으로 위치가 잡히는데, 위치가 약간 부정확하게 건너편이라서 위치를 이동시켜 정확한 곳을 가리키도록 했습니다.
다음은 사진입니다. 갤러리에서 선택할 수 도 있는데,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2개 찍어서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입력했습니다. 입력을 마친 후 파란색의 "보내기"를 눌렀습니다.
신고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신고 후에 하단에 있는 "신고조회"를 눌러보니 목록이 보입니다.
20:16:04에 신고를 했네요. 다음날 처리 후 확인한 건데 최종 처리가 된 건 다음날 9:54:14 입니다.
신고조회 | 신고내역 |
신고를 하면서 매우 놀란게 있는데요.
20:16에 신고를 했는데, 불과 4분 후 20:20에 접수했다는 문자메시지가 날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이라 당연히 내일 처리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신고를 했는데, 저녁시간인데도 바로 접수안내를 해주는 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요즈음 일반 회사에서도 퇴근 시간되면 칼퇴하는 직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작은 중소기업인데도 6시되면 퇴근하기 시작하고, 대부분 30분안에는 거의 다 퇴근합니다. 주변에 좀 더 규모있는 회사들은 6시되면 대부분 퇴근합니다. 공무원은 이런 부분은 더 먼저 실행하고 있다고 들어서, 당연히 다 퇴근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습니다. 다음날 처리해도 뭐라고 하지않을 것 같은데, 민원을 이렇게 빨리 접수하고 반응해준다는 것에 깜짝 놀라고 감동까지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현장 확인까지 하고, 처리 진행할 예정이라는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켠에는 선입견이 있었나봅니다. 이번 처리과정을 통해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분들께 감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오늘도 자기일에 성실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자유로운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기나는 사철나무 (0) | 2022.05.29 |
---|---|
하고있는 일을 보도기사로 써보기 (0) | 2021.07.01 |
일상의 작은 힐링의 흔적들 (0) | 2021.06.22 |
건물칠했는데 페인트가 내차까지 덕지덕지 (0) | 2021.06.21 |
헛다리 짚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봅니다. (0) | 2021.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