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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주변

폭우 후 간만에 안양천 달리기

토요일 아침 6시반이 되어가는 시점.
안양천으로 운동을 나갑니다. 전날 물이 많이 빠진 것을 봤기에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따릉이를 타고 10분 정도가면 안양천에 도착합니다. 자전거 대여소에는 많은 자전거가 있습니다. 그 중 깨끗해보이는 자전거를 골라 QR코드 인식으로 대여를 합니다.


9호선 신목동역에 도착했습니다. 따릉이는 여기에 반납을 하고 달릴 것입니다. 평소에는 반납을 하지 않고 운동 시작하는 근처에 임시잠금을 한 후 다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목적지는 되돌아오지 않고 멀리 가려고 합니다. 먼곳까지 달리고 살펴보려고 합니다.

신목동역 주변에 핀 꽃들이 너무 예뻐보입니다.

아주 멋져 보입니다. 비가 여기 있는 식물들에게는 너무 좋은 영양분과 활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못했는데, 보기에 눈 찌푸릴 수도 있는 이런 곳을 주변에 식물을 둘러 가꾸고 꾸민게 멎져보입니다. 이런 센스있는 곳들이 많은데, 이곳도 이런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수없이 지나쳤는데, 오늘에야 눈에 들어오네요.

옆에서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건 이런 공간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을 이렇게 대하고 있는 듯 합니다. 내 주변의 사람, 특히 가까이 있는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더욱 느끼게 되네요.


6시 40분 정도가 되어가는데, 평소 이 정도면 해가 떠서 달리기에 좀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안양천 건너편으로 갑니다. 왜냐구요? 해가 동쪽에서 뜨는데, 그쪽이 동쪽이고 언덕으로 그늘이 지기 떄문입니다. 보통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는데, 그 시간 동안 그늘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날이 흐립니다. 해가 구름에 가려져있습니다. 비로인해 날씨도 서늘하고 구름까지 있어 운동하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이곳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막혀있네요. 하지만 아래를 바라보니 괜잖아 보입니다. 무시하고 내려갑니다. 이미 그런 사람들이 여럿보입니다.


6Km정도를 달렸습니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신목동역 아래에서 출발해서 오목교, 신정교, 오금교를 지나 고척교입니다. 이 방향으로 이렇게까지 온 적은 처음입니다. 보통 오목교를 지나 안양천을 건너는 다리를 통해 되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에는 더 멀리 가보고 싶어 쭉 달렸는데, 6Km정도 지점이 고척교네요.
고척의 돔경기장도 보고, 이곳 경치도 보고 좋습니다.

달리기가 평탄치 못했던 건 도로에 이런 곳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길이 막힌 곳입니다.

이런 길도 있습니다. 달리기에 대부분 좋았으나 중간 중간 이런 곳들이 있습니다.

되돌아오며 난코스 지역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여기저기 복구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신목동근처로 와보니 이곳에도 이제 복구차량들이 와 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 그런데 오늘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렇게 아침부터 복구했는데, 다시 해야하는지?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오늘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집에와서 씻고 아침도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