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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주변

주말 아침에 목동 정목초등학교 주변길을 산책


산책일 : 2022.08.14일

주말 아침. 6시 정도면 일어납니다. 일찍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대에 산책 및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등이 많은 것을 본다면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평소처럼 일어나 집주변을 시작으로 동네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언덕길이 보입니다.

저 언덕을 올라가면 초등학교가 우측에 있습니다. 언덕의 우측으로 계단길이 보입니다.

평소에는 계단길보다는 언덕길을 올라갈텐데, 계단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그 우측을 보는데, 큰 자갈을 쭉 깔아놓은 게 보입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았는데, 실제 눈으로 보았을 때가 더 멋져보이고, 길을 다음어 만들었다는 느낌도 더 강하네 나네요.

이런 좁은 공간도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 게 멋져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니 우측으로 정목초등학교가 보입니다. 주변의 학교들중에 공사하는 곳을 많이 봤는데, 여기도 공사중이네요.

학교가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서 인지, 갇혀있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시야가 탁 트여보이는 게 맘에 드네요.

도로 포장을 한지 얼마되지 않은가 봅니다. 학교앞의 포장이 깔끔합니다. 깔끔한 도로 포장과 흐린 날씨로 시야가 더 맑게 보입니다.

학교 주변에 오니 이런 플랭카드를 보게됩니다.

"정목 어린이는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또 다른 플랭카드도 보입니다.

"정목 어린이는
차량을 이용해서 등교하지 않습니다!"

언덕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고, 길을 따라가다보니 학교 뒷 편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뒷편에서 멋진 그림을 보았습니다.

나무 그림이 있는데, 나무 끝 부분의 우거진 부분 중 일부는 실제 나무입니다.
좀 찐한 녹색 부분이 나무인데, 그 위치에 공간이 있는지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와 어우러져 커다란 나무 그림이 되었습니다.

의도한 그림일까요?
큰 나무를 그렸는데, 그 위치가 그렇게 된 것일까요?

학교가 나무위에 있는 듯 보입니다.
학교 담 벼락이 매우 높습니다. 학교가 언덕위에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림이 없었다면 위험스럽게 보였을 것 같은데, 나무를 그려놓으니 나무위의 학교처럼 보이고 학교가 높은 곳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좋게 보입니다.

이어지는 그림들도 멋 있습니다.
아마 나무의 의도는 벽 크기에 맞춰서 그렸을 것인데, 그 위에 있는 나무는 의도? 계획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암튼 그림과 학교의 나무가 어우러져 멋 있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위에서 아래로 자라면서 폭포 그림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8월이라 나무도 푸르고, 흐린 아침이라 벽도 더 선명하게 보이면서 멋지게 보이는 듯 합니다.

폭포수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고, 커다란 바위가 그 옆을 보좌하고 있고, 이런 멋진 곳에가면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담벼락을 보고도 힐링이 되네요. 그 상태에서 학교 앞 아파트의 실제 나무들을 보니 더 멋져보이네요.

주변을 평소와는 다른 시간대, 다른 위치에서 접근해보니 평소에는 인식하지도 못하고 느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게 되네요.

주말, 주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