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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주변

출근길에 도로파손을 보고 신고하기

출근 2022.09.05월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입니다.  전날 저녁부터 비가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여전히 비가 옵니다.
이런 날 여러분의 출근길은 어떠한가요?

비가 와서 좋은가요? 아니면 짜증이 나는지요?
비가 오는 월요일 출근길의 마음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저는 비가 오더라도 자전거를 탈까 생각했습니다. 전에 비 오는 날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해봤는데, 할만했거든요. 그런 경험이 힘이 되어 웬만한 비가 와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기는 꺼려지네요.

집에서 카카오 맵에서 검색을 해보니, 버스로는 30분 만에도 갈 수 있는 상황이네요.

"오늘은 버스를 타볼까? 하지만 비가 온 상황을 좀 살펴는 볼 수 있게 안양천은 살펴보고, 그 이후는 버스를 타자"

이런 생각이 들어서 걷기를 출발했는데, 중간 지점에 와서 시간을 보니 아직 7시도 안 된 거예요.
오늘따라 좀 더 일찍 출발했더니 시간적 여유가 많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계속 걷기로 하고 걸어가며 주위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아무 일 없이 오는 중이었는데, 영등포의 김안과병원을 좀 더 지나서 가는데,  버스가 지나감과 동시에 "퍽" 하는 소리가 울렸습니다. 그리고 도로 바닥에서 물 위 튀기면서 보행로 위로 넘어오는데, 그 옆을 지나던 어떤 여자분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도 근처에 있어 약간의 물 튀김으로 바지에 몇 방울의 자국이 생겼습니다.

그 지점의 도로입니다. 도로가 파여 구덩이가 생겼고 물이 고여있습니다. 차가 그 위를 지나면 그 물이 튀기게 되어있습니다.

물이 튀자 그것에 신경 쓰니라, 순간  지나가버린 버스가 파란색이었지만 몇 번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이 되면 빨리 상황을 파악하는 게 좋을 듯한데, 당황하면 이렇게 되네요.  

이 상태로 그대로 두면 계속 피해가 생길 것 같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왜냐면 생활불편을 신고하는 앱이 있고, 그것을 설치해두었기에 신고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가니, 한 15미터 간 것 같은데, 비슷한 구멍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출근 중이라 일단 사진만 찍고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와 차 한잔을 마시며, 앱을 통해 신고를 했습니다.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라고 되어있습니다.

신고 후 접수가 되었다며 문자가 옵니다. 전에도 해봤는데, 신고 후 5분 이내에 접수문자가 바로 옵니다.  그냥 형식적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경험상으로 보면  조만간에 조치하겠다는 다음 단계의 진행 문자도 올 것입니다.


이렇게 불편을 신고하면 접수도 잘해주고, 조치를 해주니 불편사항이 있을 때 등록할 마음이 생깁니다.

시민의 불편에 귀 기울이고 노력하는 분께 고마움이 생기네요.

오늘의 출근길에서는 불편사항을 해결까지는 아니지만 보고 지나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한 경험을 쌓았네요.

힌남로 태풍이 올라오는데,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모두가 행복한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