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출근길에 목4동 아파트의 길목에는 이끼가 많은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그리고 이끼가 왜 이리 많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바로 옆인 목3동 아파트도 둘러보려고 합니다.
목3동과 목4동은 길을 건너면 바로이기 때문에 지리적인 차이는 적어 보여서 비교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목3동도 이끼가 많을까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줄기가 갈라지는 모습이 뿌리에서 얼마되지 않은 곳부터 갈라져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나무가 크지 않지만 줄기를 넓게 펴서 풍성해 보이네요.
나무 아래를 보니 마른땅이 보이고, 다른 풀들이 같이 자라고 있습니다.
목동 아파트 들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인데, 초기에 아파트 벽쪽에 나무를 심은 곳이 많습니다. 그 나무들이 크게 자라서 한 10층쯤 되려나? 멋집니다.
목3동은 전체적으로 햇빛이 잘 드는 것 같습니다. 산책길도 햇빛이 잘 비취고 있습니다.
이끼가 자랄 수 없겠죠?
대신 풀들이 같이 자라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확인해보니 대부분 이런 모습입니다.
나름 관리도 잘하고 있어서 깔끔합니다.
이렇게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이겠죠.
풀들이 자라는 모습.
이게 일반적인 생각이 들고, 이런 풀밭을 봤을 때 아무 감동적인 느낌이 없었는데, 목4동과 비교해서 보다 보니 이렇게 햇빛을 받아 자라는 모습이 상괘 한 느낌도 주고, 건강하다는 느낌을 주네요.
평소 존재하는 것들의 고마움을 모르다가 그 고마움을 알게된 느낌입니다.
아침이라 이곳은 해가 비취지 않는데도 아주 새파랗습니다.
생각해보면 해가 남쪽과 서쪽으로 이동할 때 이곳도 해가 비추이는 곳입니다.
햇빛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감동도 없을 수 있는 이 광경이 오늘따라 아주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뿌리가 뻗어나가는 모습마저 힘 있게 보이고 생동감 있게 보입니다.
오늘따라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목3동을 둘러보니 전체적으로 해가 잘 비취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번 더 길을 건너 목4동으로 가 보았습니다. 햇빛이 비추이는 지역은 이곳도 이끼보다는 햇빛에 잘 자라는 풀들이 자라고 있네요.
이끼가 많은 곳을 좀 더 살펴보니, 동서로 길게 늘어진 단지와 그 가운데 가로수 길이 그늘이 많이 집니다. 해가 남에서 서로 이동할 때 이끼 많은 그 지역은 계속 그늘이 집니다. 가로수 길 구간이 더 넓었다면 해가 들어올 수 있었을텐데.그 대신 이쪽은 늘 그늘이 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그늘을 잘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마 올해처럼 비가 계속 내리지 않던 해에는 그늘이 많아 장점이 더 부각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 시피 올해는 유난히 흐리고 비도 자주 온 것 같습니다. 유럽은 45~50도가 넘는 폭염이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35도 이하일 때가 훨씬 많았잖아요.
이곳에서 느낀 변화가 기후 변화가 가져올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느끼게 해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를 알아볼 때 이런 주변의 자연 상황도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까지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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