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에는 115년 만에 최대의 비가 왔었죠. 이로 인해 피해도 심했는데요. 제가 둘러본 안양천 주변도 피해가 컸었습니다.
8월 13일에 비가 그친후 상태를 확인했었는데, 몇 주가 지난 지금 어떻게 복구를 했을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피해의 현장을 다시 가보았습니다.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그곳까지는 마라톤으로 달려갈 예정입니다.
서울 에너지공사 목동 본사가 있는 양평교를 출발해서 고척교를 지나 구일역까지 입니다. 대략 5.8Km 정도가 되는 거리입니다.
출발지인 양평교가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가 다리 밑 농구장 옆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하려 합니다.
달리기가 끝난 곳에서 광명시 안내가 보입니다.
구일역을 조금 지난곳인데, 제가 서울시 끝부분까지 달렸나 봅니다.
달리면서 보니 지난번에 쓰러졌던 나무들이 다시 세워져 있네요. 쓰러진 나무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되돌아오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시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었네요. 동그란 모양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나무를 보니 삼각대를 세웠습니다. 삼각대가 만나는 곳은 나무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덧 데인 것도 보입니다. 신경을 써서 나무를 복구한 흔적이 보입니다.
쓰러졌던 나무들이 이 처럼 다시 세워져 있네요.
이제는 나무가 다시 뿌리를 내리며 자라겠죠.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몇 년의 기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무가 넘어졌을 때의 기억이 떠 오릅니다. 나무가 식목원 같은 곳에서 옮겨올 때 뿌리를 둥글게 해서 천 같은 것으로 보호되어 있던데, 그것을 뚫고 자라 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청소를 하며 모은 쓰레기가 구일역 아래에 쌓여있습니다.
아스팔트 돌들이 쌓여있습니다. 수해가 그만큼 컸었다는 증거죠.
아직 복구가 안된 대표적인 곳입니다. 이곳은 농구장이 있던 곳인데, 울타리가 붕괴되었는데, 아직 복구까지는 안되었네요. 저 쓰러진 기둥이 제자리를 찾고 울타리까지 제 역할을 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돌다리가 보입니다. 디딤돌 역할을 하는 돌이 무지 큽니다. 아주 커서일까요? 이 돌들은 전혀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물이 불어 밀려서 자리를 이탈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대단합니다.
복구된 나무들을 보며, 다시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수고한 분들께 다시 아름다운 안양천이 되도록 힘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수해 발생 후 마라톤 했던 글
https://5domino.tistory.com/229?category=10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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