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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주변

평소 가보지 못한 길을 따라가다

2022.09.07수

출근을 할 때 코스가 있을 것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거나 정해진 코스가 있을 것입니다. 저도 몇십 년 동안 거의 정해진 코스를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몇 달 전 가보지 못한 길을 한 번 가보던 게 계기가 있었는데, 그게 지금은 새로운 코스를 도전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선유도역 근처를 지나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어느 정도 이동한 후 걸어서 회사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걸어갈 코스를 다음맵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3.4Km 정도인데, 50분이 넘게 걸린다고 나오네요.


큰길보다는 한 블록 정도 들어간 길을 따라 걸어가곤 합니다. 이렇게 한 블록을 더 들어가면 더 편안하고, 차도 다니지 않아 조용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번에도 한 블록 들어간 길을 따라 가는데,  건물 사이로 몇몇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아. 저곳에 큰길로 통하는 길이 있구나"

이 근처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모를 길이겠죠.^^


지나온 길을 뒤 돌아봅니다.

큰길을 한 블록 둔 거리인데,  "보세요.  넓은 길인데 차도 안 다니고 편안하고 조용해 보이죠?"

지나가다가 아파트가 좋아 보여 들어가 보았습니다. 당산 삼성래미안 4차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안의 도로도 넓고 공간이 넓고 매우 여유롭게 보입니다. 분위기 자체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런 곳에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출근길이라 큰 도로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데, 이 아파트 옆 길은 도로도 넓은데, 차도 다니지 않고 있네요.

도로가 곧게 뻗어있는 것을 보니 출근이 아니라면 달리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 옆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인데, 아파트 앞에 있는 나무가 멀리서도 눈에 멋있게 들어옵니다.

나무가 매우 크고 멋있습니다.  커다란 나무인데 가지치기를 높은 위치까지 한 흔적이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아파트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근처 아파트들은 고층 아파트가 많습니다. 여기도 대표적으로 고층입니다.

안상규 벌꿀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유명한 벌꿀 인가 봅니다.  
빌딩 자체가 벌꿀집처럼 생겼습니다. 매우 특이하죠.
건물 외벽에 육각형 모양이 있는 것은 쉽게 눈에 띄는데, 잘 보면 2층에 창문 안에도 육각형 모양이 있습니다.  
건물 안은 어떨까요? 궁금하기도 한데,  밖에서 보기에 안에 그냥 들어가 보기가 쉬어 보이진 않네요.

출근길의 코스를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 어느 곳으로 하던 이렇게 공사하는 곳을 몇 군데 지나게 됩니다.

이곳의 공사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철골을 만드는 과정이라 그런 걸까요?
공사하는 곳들을 보면 대부분 기계가 주고, 사람이 보조하거나 몇 보이질 않는데, 이곳을 보니 대부분 사람이고 여러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저 어릴 때는 이런 형태로 일하는 게 대부분였는데, 요즈음에 이런 풍경을 보니 새롭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건 뭘까요?
근처 가계들 앞에 포클레인 바퀴 줄 같은 것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가계는 특이하게 이런 게 있네요.  

신기하군요.  

몇 달째 새로운 코스를 여러 곳 다녔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길을 많이 다녀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 보면 언제 가는 구석구석 다 가보게 될 날이 오겠죠. 택배 하는 사람이 아니면서 이렇게 구석구석 다녀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생각이 드니 남이 하지 않는, 그러나 나름 재미있는 것을 하는 것 같아 재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틀을 조금씩 벗어나 보는 게 생각이 고정되는 것을 막아주고, 신선한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이렇게 오늘도 행복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