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우가 쏘아졌습니다. 건물을 나설때 비가 조금 와서 걸어가는 중이었는데, 신호등을 건너며 비가 거세지더니, 한참동안 비가 억수같이 왔었습니다.
서울시 전체가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는 뉴스가 아침부터 나오고 있었습니다.
출근길에 제가 다니는 코스, 회사까지의 코스에는 어떤 피해나 변화가 있을지 사진으로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려고 집근처 따릉이 대여소를 갔는데, 대여가 안됩니다.
자전거는 많은데, 대여는 되지않고 있네요.
어쩔 수 없어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걸어가면서 비피해 상황을 가장 가까히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생각났습니다.
첫곳은 안양천이고, 두번째 장소는 목동운동장 건너편의 대나무들 입니다.
우선 대나무들의 상황을 보려고 가봅니다.
비가 온 후라 동네 놀이터나 주변의 나무들이 더 생생해 보입니다.
곳곳에 비가 고인 웅덩이 많습니다. 비가오고나면 평평한지 움푹파인 곳인지 바닥의 상태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루터기 나무에서 생명이 올라와 자라고 있었는데, 비바람이 강했는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예상대로 대나무들이 옆으로 드러누워 있습니다. 다음 블럭의 대나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은 비바람이 조금만 심하다 싶으면 대나무가 픽쓰러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비바람이 몰아치니까 이런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다니기가 불편해집니다. 도로를 통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나무 밑으로 가거나 나무를 들추고 가다가는 물방울이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제가 전에 나무를 들추고 나려다가 나무에서 물방울이 우수수 떨어져 한순간에 비를 맞은것처럼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나무가 쓰러진 곳의 건너편은 목동 운동장입니다. 이제 이곳을 지나면 안양천입니다. 도로를 보니 차들이 거북이 걸음들입니다.
길건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이곳은 양천구가 아닌 영등포구 입니다.
출근길에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출발도 평소보다 30분은 늦었는데, 많이 늦어지네요.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회사로 바로 가야겠습니다.
갈아타야 하네요.
버스타는 곳에 물웅덩이가 있어 조심스러웠는데, 버스운전사님이 천천이 다가와줘서 물이 전혀튀지않아 안심하고 탔습니다.
걷느라 땀이 났는데,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땀이 식었습니다.
비온 날 출근길은 비온 후에 볼 수 있는 풍경을 볼 수가 있어서 좋군요. 다만 이번에 너무 갑작스레 많은 비가 와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할 것 같습니다. 피해가 있는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속으로 드려봅니다.
비온날의 풍경을 담은 출근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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